미국금리가 국내 경제에 주는 영향

우리나라 뉴스를 보면 미국 금리에 대해 매우 민감한 모습을 보입니다. 빅스텝, 자이언스스텝, 울트라빅스텝이니 하는 단어들을 경제뉴스를 보면 자주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도대체 우리나라가 미국 금리에 대해 왜 그렇게 신경을 쓰고 그럴 수밖에 없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GDP 성장을 위한 요소

미국금리를 설명하기 전에 GDP 성장에 대해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 국가의 GDP는 Consumption(내수소비), Investment(투자), Export(수출)의 지표를 기준으로 측정됩니다. 다시 말해 한 국가가 1년 동안 얼마나 많이 성장했는가를 측정하기 위해 얼마나 많이 소비를 하였는가, 얼마나 많은 투자를 하였는가, 얼마나 국가가 성장을 하였는가 측정하는 지표가 됩니다.

우리나라나 신흥국에서 Consumption(내수소비), Investment(투자), Export(수출) 3가지의 지표 중에 가장 먼저 성장을 하게 되는 것은 Investment(투자)입니다.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수출을 할 수 없기에 설비투자를 통해 어떠한 재화를 생산해내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투자를 한 후 제품 생산을 하고 제품이 생산된 것을 해외로 수출하거나 내수시장에서 소비를 하게 되는 사이클이 진행됩니다. 반면 미국의 성장지표의 경우 Consumption(내수소비), Investment(투자), Export(수출) 3가지의 지표 중 consumption(내수소비)가 약 70%의 비중을 차지합니다.

우리나라와 미국의 성장을 비교해보면 우리나라의 경우 투자를 통한 재화 생산을 하고 경제 강대국 미국은 내수소비를 측정하여 성장지표의 기준으로 삼습니다. 다시 말해, 우리나라는 수출지표, 미국은 내수소비 지표를 이용한다는 말입니다.

다시 금리 이야기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의 금리가 올라가게 되면 미국의 주택나 투자에 대한 이자비용이 늘어나게 됩니다.
전체 임금(wage)에서 이자비용을 제한 실제 지출 가능한 소득을 가처분소득이라고 하는데 가처분 소득이 증가하기 위해서는 임금(wage)이 올라야 하고 이자비용(rate)이 줄어들고 물건의 값(price)이 낮아져야 합니다.

미국의 임금을 확인하기 위해 고용지표를 확인합니다.
이자비용을 확인하기 위해 금리를 확인합니다.
물건의 값을 확인하기 위해 물가를 확인합니다.

금리, 고용지표, 물가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서 돌아가는 구조입니다. 우리나라는 미국의 이러한 상황과 현상에서 매우 영향이 큰 나라입니다. 미국의 금리 상승이 결국 우리나라의 수출과 투자에 영향을 일으켜 우리나라 GDP성장에 영향을 주게 되는 것 입니다.

아래 기사를 위의 지식이 있는 상태로 보게 되면 어느 정도 해석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고용지표만 보면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 없다

2. 투자의 요소

두 번째로 미국 금리가 국내 금융에 주는 영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주식을 예로 들면 주식의 투자자는 개인, 기관, 외국인으로 분류합니다. 여기서 우리나라 주식에 가장 영향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는 외국인입니다. 외국인이란 주식시장에서 가장 영향력이 센 달러를 많이 가지고 있는 외국인을 말합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기본적인 화폐가 달러인 것입니다.

미국금리가 3%이고 한국 금리가 1%이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이 경우 외국인들은 이자를 더 많이 주는 미국에 투자할 것입니다. 한국은 금리가 낮아 매력적인 투자처로 인식되지 않는 것입니다. 당연히 외국인들은 미국으로 자금을 이동할 것이고 투자를 하기 위해 한국에서 가지고 있는 주식과 채권을 팔고 원화를 획득합니다. 이 원화를 달러로 교환하여 해외로 자본이 유출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한국의 주식은 하락하게 되고 달러 가치가 올라 상승하게 되는 사이클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미국 금리 상승을 그저 눈뜨고 바라볼 수만 없는 이유입니다. 최근 미국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면서 우리나라 한국은행 기준금리도 같이 올리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래 기사는 한국은행이 미국 기준금리에 얼마나 신경을 쓰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사이니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한은, 다음주 빅스텝 밟아도… 한미 기준금리 역전 전망